반가워👋🏻 해피어레터의 새 담당자 고든이야. 혹시 지난 레터를 못 봤다면 놀랐을 수도 있겠다. (???: 당신 누구야! 심진 어딨어!) 그동안 해피어레터를 담당해 온 심진이 새로운 배움을 위해 2년간의 오롤리데이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어😭 평소 심진이 얼마나 해피어레터를 아끼고 고민하며 써왔는지 잘 알기에, 조금은 부담인 것도 사실이야.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해보려구💪 앞으로 잘 부탁해!
+) 해피어들이 남겨준 작별 인사는 심진에게 잘 전했어. 읽는 내내 너무 따뜻하더라🥹 다른 해피어들과도 나눠볼게 👉🏻👉🏻To. 심진💌
오늘은 해피어에게 부탁할 게 있어. 새해를 맞아 해피어레터도 새 단장을 준비 중이야. 그동안 해피어레터를 읽으며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앞으로 더 다뤄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해피어의 생각을 건네줘🙇🏻♀️ 앞으로도 해피어레터는 우리 해피어들과 함께 만들어갈 거니까❤️🧡💛
(하나, 둘!) 안녕👋🏻 나는 12년 차 브랜드 마케터 고든이라고 해. 맞아. 지금 많이 어색하고 뻘쭘한 상황이야. 주니어 마케터 심진의 고군분투 성장기, 서투른 일기에 갑자기 12년 차 마케터 등장이라니..! 그리고 의아할 거야.
12년 차도 서투른 게 있나요?
놀랍고 민망하게도 YES. 이정도 연차면 모든 일에 능숙할 줄 알았건만 세상 일이 역시 쉽지 않더라구. 어쩌면 마케터라 더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 특히 내가 줄곧 일해온 브랜딩 분야는 정답이란 게 없거든. 유행은 쫓아갈 수 없이 바뀌고 과거의 성공 방식이 오늘은 안 통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 문득 얼마 전 롤리와 인스타로 진행한 콘텐츠 마케터 채용 라이브가 떠올랐어. 그때 인스타 라이브에 들어와 이런저런 질문을 남긴 모든 (예비) 지원자들이야말로, 각자의 자리에서 서투른 일기를 쓰고 있는 분들일 테니까. 오늘은 그분들을 떠올리며 써봤어.채용 라이브에서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에 서투른 답을 해볼게.
(채용 라이브 최다 질문)
마케터가 되려면 뭘 준비해야 하나요?
음.... 사실 딱히 없어. 놀랍게도 사실이야👀 마케터가 되는 데에 어떤 기술이나 자격증이 필요하지도, 전공도 별로 상관없구. 그래서 마케터가 “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아. 물론 이런 답을 원하는 해피어는 한 명도 없을 거야(???: 고든 똑바로 안할래요?🔫) 질문의 핵심은 “좋은 마케터가 되려면”, 혹은 “오래 마케터로 일하려면”일테니까. 그럼 진심을 담아 한 줄로 요약해 볼게.
100에 대해 1을 알고
1에 대해 100을 아는 것
일본 유명 잡지 BRUTUS의 편집장, 타지마 로 상의 말이야. 100에 대해 1을 안다는 건 넓고 얕은 관심을 의미해. 예를 들어 “! 헤비메탈 좋아해?”라고 물었을 때 별 관심 없었더라도 “잘 모르지만 메탈리카의 곡 몇개는 들어봤어” 정도의 답은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 그만큼 여러 분야에 열린 마음으로 호기심을 두는 게 중요함을 뜻해.
1에 대해 100을 아는 건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어느 누구보다 빠삭해야 함을 말해. 요약하면 덕후 기질이지. 뭔가를 깊이 좋아해 본 경험은 일을 대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차이를 가져와. 덕후 기질은 곧 디테일을 안다는 뜻이고 대부분의 좋은 결과물은 좋은 디테일의 총합이니까.
한마디로 적당히 하는 데 익숙한 사람과 찐으로 하는 사람의 차이랄까? 지금까지 봐온 좋은 마케터, 오래 가는 마케터는 다 그랬던 것 같아. 호기심, 유연함과 존중의 태도, 그리고 덕후의 마인드. (그런 의미에서 나는 여전히 성장할 게 많은 서툰 마케터 아닐까해😫)
타지마 로 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출처: 무비랜드 유튜브 채널)
사실 앞서 인용한 말은 타지마 로 상이 주니어 에디터 시절, 선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래. 그런데 나는 주어를 에디터에서 마케터로,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로 바꿔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문득 생각해봐. 해피어에게 100만큼 아는 1이 오롤리데이였으면 하는 생각🫶
#마치며✍️
사실 이번 달 서투른 일기는 쉬어갈까도 생각했어. 심진이 아닌 내가 이 코너를 쓰는 게 맞을까 의심했거든. (사실 지금도 그래🤔) 하지만 바톤을 이어받아 처음 쓰는 레터인만큼 기존 이 코너를 열심히 써 내려간 전임자에 대한 존경, 그리고 서투른 일기를 애독해 준 모든 해피어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써봤어.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 모르겠지만 또 반갑게 인사 나눠줘 😊 (설문조사도 잊지 말기!)
내향형 해피어들은 잘 알 거야... 출근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엄청난 걸. 회사에서 사회생활로 에너지를 다 쓰고, 퇴근 후 부랴부랴 운동까지 하고 나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를 외치며 터덜터덜 집에 돌아오곤 해. (+20대 해피어들 주목! 30대가 건강하게 지내려면 운동은 필수야.)
집에 도착하면 TV로 브이로그를 틀고, 침대에 쏙 들어가 운동 후 사 온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포근한 이불 감촉을 온몸으로 느끼는 게 나만의 소확행이야.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참고로 지금 퇴근 2분 전임😆)
해피어들도 고생한 자신을 위한 '하루 마무리 루틴'을 만들어 보길 바라! 매일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내겠지만, 마무리만큼은 평화롭고 행복하길! 🙌
‘나는 이럴 때 행복한데..’라고 떠오른 순간이 있다면 지금 바로 의 소확행을 자랑해 줘!!